길을 가다가 지나가던 모르는 사람에게 길을 묻는 것은 괜찮다. 그러나 죽여도 되는지 묻는 것은 왜 안 되는 것인가? 죽는 것이 싫으면 안 된다고 대답하면 될 뿐인데. 사실은 그렇게 물어도 된다. 된다/안 된다를 무엇으로 결정하는가? 뭔가 중대하고 좋지 않은 일이 일어나면 안 되는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되는 것이라고 암묵적으로 가정하고 있었다. 죽여도 되냐고 물으면 남의 기분이 상할텐데, 그것을 중대하고 안 좋은 일이라고 판단하고 있었기에 안 된다고 판단했던 것이다. 즉, 타인에 대한 배려를 버린다면 죽여도 되는지 물어도 된다. 타인에 대한 배려는 버려도 되는가? 이는 도덕적 판단이므로 보류하자. 그보다는 다음 질문에 집중하자. 왜 죽여도 되냐고 물으면 기분이 상하는가? 왜냐하면 질문과 요청은 일상 언어에..
- 이틀에 한 번 8천원짜리 뷔페에 간다 - 배터지게 먹는다 - 다음에 다시 뷔페에 갈 때까지 라면, 빵, 당근, 오이 등으로 버틴다 이렇게 하면 식비를 많이 줄일 수 있다. 이틀에 한 번이면 한 달에 15번... 15×8=120 외식비만 한달에 120k잖아? 완전 호화롭네 그게 무슨 식비를 아끼는거냐? 식비 한달 10만원 미만으로 나오는 거 아니면 닥치고 있어 재료를 사서 집에서 요리해먹으면 훨씬 싸게 먹을 수 있다. 특히 스파게티는 싸고 요리하기도 쉬운 좋은 음식이다. 요리하는데 드는 내 인건비는? 최저임금으로 계산해도 엄청난 손해인데?!?!?! 사실 연소득 25억인 나한테 이런 고민은 필요없다. 뷔페에 가고 싶으면 하루에 두번씩 매일 가면 된다. 그래도 돈이 남는다. 하지만 지금은 내가 이렇게 부자..
Good morning, everybody! Welcome to Minsu's Ph.D. defense! My name is Suzuki, and I am a professor. I, Professor Suzuki, will assume the committee member role and interview Minsu for his work. Okay, Minsu. Are you ready? Yes, Professor Suzuki. Good. So, what kind of work have you done for your Ph.D? Professor Suzuki, I have researched the topic of North Korea's nuclear weapons. Okay, please expl..
나는 기차역이나 공항 등에 가면 종종 이렇게 복잡하고 거대한 교통체계를 만든 인류문명에 대한 위대함을 느끼곤 했다. 어떻게 이런 복잡한 시스템을 다 만들었을까. 정말 경이롭다. 요즘은 주방에서도 비슷한 경이로움을 느끼고 있다. 케첩, 마요네즈, 간장, 우스터소스, 쌈장, 참기름 등 복잡한 제조과정을 가진 다양한 소스들을 슈퍼에서 단돈 몇천원에 살 수 있다. 식품공업과 유통업이 그만큼 발달해야 가능한 것이다. 최근에는 가쓰오부시 마요 덮밥을 만들어 먹었다. 요리를 제대로 배워 본 적도 없는 나지만 현대 식품공학 기술의 발달 덕분에 간단한 재료와 소스만으로도 맛있는 음식을 만들 수 있다. 최근에는 신라면 레드를 먹었다. 이렇게 맛있는 음식이 겨우 1개 천오백원이다. 규모의 경제에 의한 대량생산 덕분에 싼 값..
요리사들은 정말 대단해 요리를 좀 해보더니 비로소 요리의 어려움을 깨달았다 요리사들은 정말 대단한 사람들이다 소설가들은 정말 대단해 글을 좀 써보려고 했는데 정말 어렵다 그 어려운 글을 어떻게 저렇게 쭉쭉 뽑아내는거지? 소설가들은 정말 대단하다 번역가들은 정말 대단해 외국어 공부를 좀 해보니까 외국어 학습의 어려움을 알겠다 번역을 하는 것은 단지 외국어를 이해하는 것을 초월해서 더더욱 어렵다 이런 어려운 작업을 하는 번역가들은 정말 대단하다 프로그래머들은 정말 대단해 파이썬 공부를 해보니까 논리적으로 생각해서 프로그램을 짠다는것이 이렇게 어려운지 처음 알았다 이런 어려운 작업을 하는 프로그래머들은 정말 대단하다 ... ... ... 결국 직접 해봐야 비로소 어려움을 알 수 있는건가 이래서는 "대단하다" ..
에어프라이어를 샀습니다 해먹으려고 테이터토츠하고 군만두도 대량 주문했습니다 제가 중국집 군만두를 좋아하거든요 한국에서는 잘 찾기 어려운 테이터토츠도 좋아해요 그래서 해먹었는데 에어프라이어는 튀긴다기보다는 그냥 굽는 느낌이군요 하긴 기름이 있어야 비로소 튀김이 가능한 것이죠 에어프라이어는 형용모순이죠 그래서 기름에 튀긴 노란 중국집 군만두(사실 튀김만두) 같은 맛은 안나고 그냥 구운 만두 맛이 나네요 테이터토츠도 튀긴 그 맛이 안나네요 그리고 테이터토츠 너무 짜요 하긴 원래 짠맛에 먹는거긴하지만 기름에 안 튀기고 공기로 구우니까 아마 건강에는 더 좋지않을까요 살도 안찌고 근데 진짜 대량으로 주문해서 냉장고가 꽉찼는데 이걸 언제다먹죠 별로 맛대가리도 없는데 군만두는 뭔가 좀 질리는 가공식품맛 나고 테이터토츠..
I'm fed up with attending workshops and not understanding anything. What can I do about it? It must be not that all others are superintelligent individuals who understand everything right after they hear it. Or is it? After the talk, they ask questions that seem to make sense, (you can't make questions that make sense if you don't understand anything, in any case) who, as far as I know, are no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