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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 회사를 불렀다. 지하주차장이었는데, 청소 회사 직원들은 무슨 짙은 회색의 지독한 연기를 뿜는 청소 도구를 가져오더니 여기저기 불을 냈다. 한심하다 정말. 심지어 같은 직원 등에 불을 지르는 실수를 하기도 했다. 나는 소화기를 사용해 최대한 불을 진압했다. 내가 이렇게 초기진압하지 않았다면 정말 큰 불로 번질 수도 있었다. 그때였다. 배터리가 누전됐다. 지하주차장에 있던 사람들은 감전되어 고통스러워했다. 다행히 나는 고무 슬리퍼를 신고 있어서 괜찮았다. 내가 어제도 신었던 그 검은 줄무늬가 있는 흰 슬리퍼다. 나는 연기로 자욱한 지하주차장에서 천천히 계단을 올라 지상으로 향했다. 슬리퍼가 내 목숨을 건졌어.
독일에서 청소 회사가 왔다. 직원들도 독일인이다. 그들은 점심과 저녁으로 GL과 GB를 먹는다고 했다.
GL: German Lunch
GB: German Buffet
그들이 화장실을 청소해주었다. 그러나 그들의 청소방식은 갖은 비리와 편법으로 점철된 것이었다. 그 과정에서 수많은 사람이 죽거나 다치거나 실종되었다. ㅍㅍㅍ도 실종자 중 한명이다. ㅍㅍㅍ는 언제나 모험을 좋아했지. 그러다 결국 실종되었어. 살아 있을까? 그의 홈페이지에 방문했다. 사진과 이름이 쓰여 있었다. 사진은 ㅍㅍㅍ의 사진이지만, 이름은 ㅁㅁㅁ의 이름이다. 성과 첫째 이름(first name)은 ㅁㅁㅁ와 같았으니 중간 이름(middle name)은 달랐다. 중간 이름은 이니셜로 표기되어 있었다. ㅁㅁㅁ는 중간 이름이 없다.
경기장에 가서 피겨스케이팅을 감상했다. 그들은 피겨스케이팅에 매우 능했다. 빙상에는 생선(신장 약 50cm)과 뱀(살아 있음)이 널브러져 있었다. 뱀은 생선을 한 입에 삼켜 꿀꺽했다. 뱀에게 생선을 먹게 하는 것은 빙상 관리자들이 고안해낸 수단이다. 그들은 생선을 치울 필요가 있었는데, 뱀에게 생선을 먹게 한 후, 그 뱀을 치우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길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많은 직원들이 생선을 꿀꺽한 뱀을 치우고 있었다. 자기도 뱀한테 꿀꺽당할 수도 있을 텐데. 위험한 직업이라고 생각했다. 이 모든 것은 이 지역 토착 하마를 막기 위함이다. 생선을 안 치우고 그냥 두면, 하마가 냄새를 맡고 땅을 뚫고 올라와서 생선을 먹어치우며 경기장을 엉망으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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