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말이 모음으로 끝나거나 ㄴ받침으로 끝날 때 '율'을 사용하고, 그 외에는 '률'을 사용한다. 열과 렬의 구분도 비슷하다. 요즘 한국 출산율이 많이 떨어져서 걱정이라고 한다. 하긴 어제오늘 얘기가 아닌가? 자식 키우기가 점점 힘들어지다 보니 이렇게 되는 건가. 진짜 힘들어지는 건지 뭔지 모르겠다. 지금보다 훨씬 가난했던 1960년대에는 자식 4~5명쯤 낳아서 키우는 건 흔한 일이었다[출처필요]. 뭐지? 그 때는 과학이 발전하지 못해서 피임 기술이 없었나? 아니 그게 아니라 자식 한 명 키울 때 기대되는 요구사항이 높아졌기 때문이겠죠[출처필요]. 유치원도 보내야 하고, 학원도 보내야 하고, 대학도 보내야 하고...[출처필요] 학력 인플레이션 덕분에 살림살이 좀 나아진 건가? 나아진 살림살이를 유지하려니 고..
The fixed point theorem for disks was first proved by Brouwer around 1910, quite early in the history of topology. Brouwer in fact proved the corresponding result for D^n, and we shall obtain this generalization in Corollary 2.15 using homology groups in place of first homotopy groups. One could also use the higher homotopy groups. Brouwer's original proof used neither homology nor homotopy grou..
왜 열심히 일하지 않죠? 삶을 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면 일도 할 필요가 없잖아요. 아 그럼 밥도 먹을 필요가 없는 건가? 숨도 쉴 필요가 없는 건가? 그건 노력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되는거 아님? 하긴 그런가 자동으로 되는건가... 뭐가 자동이고 뭐가 수동인지 잘 모르겠다. 하긴 그러네. 숨쉬는 건 정말 자동이네. 오히려 숨을 안 쉬려고 하면 엄청나게 끔찍한 일이 생기지. 숨을 안 쉴 수는 없다. 그런데 밥 먹는 것도 자동인지는 모르겠다. 밥은 수동 아닌가? 뭔개소리야... 아무튼 왜 열심히 살지 않죠? 그렇게 살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습니다. 저는 이미 많은 걸 이뤘습니다. 저는 글을 읽을 수 있어요! 이거 분명 노력하지 않아도 되는 게 아님은 분명합니다. 지금까지 살다간 수많은 문맹자들이 그 증명입..
출근시간, 그리고 퇴근시간. 나는 이 때가 너무 두렵다. 거리를 걷는 게 너무 두렵다. 치일 수 있기 때문이다. 출근할 때와 퇴근할 때 외에는 건물 안에서 안전하게 생활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나는 건물 사이를 옮겨다녀야 한다. 그 사이에는 자동차, 오토바이, 전동킥보드, 자전거 등 빠르고 무서운 것들이 너무 많다. 예전에는 게임을 좋아했다. "평생 게임만 하면서 살게 해주세요" 라고 하느님께 기도하곤 했다. 누군가 그 기도를 들어준 걸까? 항상 자동차 등을 포함한 빠르고 딱딱한 물체 피하기 게임을 하면서 사는 기분이다. 부딪히면 뼈가 부러지겠지. 피가 나겠지. 병원 신세를 지게 되겠지. 그런 일이 일어날까 너무 두렵다. 내가 하고 싶었던 게임은 이런 게 아니라 야한 게임이었는데. "전교 1등이 되게 해..
목을 돌리면 목에서 이상한 소리가 난다. 삐걱삐걱하는 즐거운 소리다. 다른 사람들한테는 이 소리가 안 들리는 것 같다. 소리가 공기가 아닌 뼈, 근육, 인대 등의 진동을 통해서 청소골에 전달되는 것 같다. 그래서 나한테만 들린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목을 돌리다가 목 신경이 손상을 입어 전신마비되면 어떡하지? 갑자기 목에 격한 통증이 느껴지고, 병원으로 실려가고, 더 이상 목 아래는 몸이 움직이지 않고, 평생 그렇게 살아야 한다. 끔찍한 일이다. 이 끔찍한 일이 일어날까 두렵다. 내 의지로는 몸을 움직일 수도 없어서 자살조차 할 수 없다. 너무 끔찍하다. 죽지도 못하는 이런 비참한 삶을 계속 살아야만 하다니. 이 일을 예방하기 위해 뭘 할 수 있을까? 1. 지금 미리 자살하기. 죽어 있는 상태라면..
A: 숙제를 하루 늦게 제출할 때마다 10%씩 감점합니다. B: 그러면 이틀 늦게 제출하면 만점의 81%를 받을 수 있나요? 3일 늦게 제출하면 72.9%? A: 숙제 마감은 10월 12일 23시 59분까지입니다. B: 음력 10월 12일 23시 59분까지인가요? 아니면 양력 10월 12일 23시 59분까지인가요? A: 양력 10월 12일 23시 59분까지입니다. B: 한국표준시 양력 10월 12일 23시 59분까지인가요? 아니면 UTC나 AoE 같은 다른 시간대인가요? A: 한국표준시 양력 10월 12일 23시 59분까지입니다. B: 2019년 한국표준시 양력 10월 12일 23시 59분까지인가요? 아니면 2020년 한국표준시 양력 10월 12일 23시 59분까지인가요? A: 2019년 한국표준시 양력..
이하는 최근에 먹은 면 목록이다. 소고기우동* 8500 쇼유라멘 7000 소바* 8000 물막국수 7000 비빔막국수 8000 해물칼국수 7000 열무국수 7000 짜장면 5000 이름뭔지모르겠는맵고기름진중국식면 빠네파스타* 볼로네즈파스타 크림파스타 바질페스토링귀니 쌀국수 (컵라면) 감자면 (컵라면) 신라면블랙 (컵라면) 별표는 특히 맛있었던 것들이다. 그러고보니 냉면과 막국수는 무슨 차이가 있는건지 모르겠다. 그게 그거 아닌가? 둘다 물/비빔 이렇게 두 종류가 있고, 둘다 차갑고, 둘다 메밀면으로 만드는데. 대부분 다 혼자 사먹었습니다. 한번은 식당에서 우연히 아는 사람을 만났는데, "왜 혼자 그렇게 먹고 있냐 다른 사람들은 어쩌고" 라고 하더라고요. 뭐지? 하는 느낌이 들었지만 "주말이라서 혼자 먹고..
제가 예전에 어떤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봤는데, 대충 다음과 같은 내용이었어요. 태극기는 대한민국의 국기 대한민국 국민들은 태극기를 그릴 줄 알까? 지나가던 행인들을 무작위로 뽑아서 태극기를 그리게 함 태극 색 틀리고, 물결무늬 방향 틀리고, 괘 위치 틀리고, 제대로 그리는 사람이 없네 올바르게 태극기를 그리는 방법은 이것입니다! 한국인이라면 마땅히 태극기를 바르게 그릴 줄 알아야 하는 것일까요? 뭔가 정말 아 내가 한국인인데 태극기도 제대로 그릴 줄 모르네 ㅠㅠ 열심히 외워서 이제부터는 잘 그려야지 어디가서 쪽팔림 안당하게 어휴 ㅉㅉ 국민수준 태극기도 못그리냐 그러고도 한국인이냐 자기가 태극기를 잘 그릴 줄 알았느냐 몰랐느냐에 따라 위 둘 중 하나를 택해 반응해야만 할 것만 같은 내용이네요. 제가 최근에..
솔직히 매번 공부할 때마다 벽이 느껴지네요. 수학은 왜 이렇게 어려운 걸까요. 이거 머리빨을 너무 많이 타는 거 아니에요? 나보다 10살 어린 머리좋은애들이 나보다 훨씬 잘하는것같네요. 아 내가 수학을 해도 되나. 아 그냥 하루라도 빨리 탈수학해야 하나. 나는 지금 뭘 하고 있지? 애초에 수능 점수에서 결정났던 거 아냐? 휴 정말 수학은 증오스럽습니다. 괜찮아요. 어차피 하다가 잘 안 되면 공장같은데라도 취업하면 되니까요. 솔직히 먹고 살 걱정은 안합니다. 이런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시대에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나라에 태어났는데 먹고 살 걱정이라니, 말이 됩니까? 하긴, 애초에 별로 풍요롭지 않더라도 수틀리면 그냥 죽으면 되니까 먹고 살 걱정 자체가 불필요한 것이었네요. 먹고 살 걱정을 하시는 분들은 본인의..
솔직히 맥도날드를 먹을 때마다 열패감을 느낀다. 열패감? 적절한 단어를 고른건지 잘 모르겠다. 열패감이 아니면, 배덕감? 우울감? 쾌락? 좌절? 분노? 들끓음? 연기? 화락화락? 붕붕? 슁슁? 슝슝? 씨발? 내 기분을 표현할 말을 잘 찾지 못하겠다. 하긴 단어 하나에 기분을 압축해버리는 건 현대의 모든 과학기술을 종이 한 장으로 서술하는 것과 같은 일이지. 즉, 불가능하다는 말이죠. 단어 하나는 너무 짧고, 종이 한 장은 너무 작다. 예전에 여자친구와 교환일기를 썼었다. 그 때는 지금처럼 디지털 기술이 발달한 시대가 아니어서 종이 공책에 볼펜으로 일기를 썼었다. 책상 앞에 앉아서 일기장을 펼치고 펜을 들면 머리속이 하얘졌다. 아 진짜 내가 쓸 말이 없어서 진짜. 언제 한 번 글 잘 쓰는 지인에게 대필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