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문서

계산 2019. 8. 4. 12:47

주기

저는 손톱을 자주 안 깎습니다. 이유는 귀찮아서요. 아마 한 3주? 1달? 이정도에 한 번 깎는 것 같네요. 그래도 머리보다는 손톱을 자주 깎습니다. 발톱은 손톱보다 자라는 속도가 느리던데, 손톱을 두 번 깎을 때 발톱은 한 번 깎습니다.

필요성

손톱을 깎을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는 때는 스마트폰 게임을 할 때이죠. 손톱이 길면 터치가 불편해져서요. 근데 뭐 스마트폰 게임을 별로 많이 하는 건 아니라서...

스마트폰 게임 말고, 스마트폰으로 타자를 칠 때도 손톱을 깎을 필요성이 절실히 느껴지죠. 손톱 때문에 오타가 많이 나요. 터치하는 느낌도 이상하고 불편해요. 근데 뭐 스마트폰으로 타자를 칠 일이 별로 많은 건 아니라서...

어찌됐든 손톱과 스마트폰은 밀접한 관계에 있다 하겠습니다.

손톱과 키보드도 밀접한 관계에 있죠. 지금 키보드로 타자를 치는 중인데 손톱이 길어서 누르는 느낌이 참 불쾌하네요. 오늘은 손톱을 깎아야겠네요.

손가락

다섯 손가락 중 넷째 손가락 손톱이 참 잘 자라네요. 지금 비교해봐도 넷째 손가락 손톱이 가장 길어요. 어릴 때부터 그랬습니다. 왜 그럴까요? 넷째 손가락에 뭔가 특별한 점이라도 있는 걸까요?

넷째 손가락은 반지를 끼는 손가락이죠. 그래서 그게 뭐 어쨌다고? 저도 나이를 생각하면 어서 결혼을 해야 할 텐데. 결혼을 하려면 반지가 있어야 하고, 반지를 사려면 돈이 필요하고... 결국 모든 것은 돈으로 환원되는 법입니다. 아인슈타인과 게이츠 중 누가 더 똑똑한가? 답은 단순합니다. 누가 더 돈을 많이 벌었죠? 게이츠요. 게이츠가 더 똑똑합니다. 석사학위자와 박사학위자 중 누가 더 똑똑한가? 누가 더 돈을 많이 벌죠? 똑똑함이란 돈을 많이 벌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죠. 저는 학력 차별에 반대합니다. 학력이 높아도 돈을 못 벌면 무슨 소용이야.

전기톱

손톱은 손으로 작동하는 톱, 전기톱은 전기로 작동하는 톱이다. 그럼 발톱은 발로 작동하는 톱? 고스톱은? 러움으로 작동하는 톱?

옛날 이야기

제가 예전에 읽었던 이야기가 생각나네요.

어떤 남자가 손톱을 깎고 치우지 않고 그냥 방구석에 뒀어요. 그 집에 살고 있던 쥐가 그 손톱을 냠냠쩝쩝 냠냠쩝쩝 냠냠쩝쩝 냠냠쩝쩝 냠냠쩝쩝 냠냠쩝쩝 맛있게 먹었죠. 그 남자의 정기가 담긴 손톱을 열심히 먹은 그 쥐는 펑! 하더니 그 남자로 변신했다고 합니다! 어느 날 그 남자기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보니, 세상에, 자기 마누라가 다른 남자와 알몸으로 나뒹굴고 있는 게 아니겠어요? "이 개썅년놈들을 아주!" 화가 머리끝까지 뻗친 그 남자는 이성을 잃고 뛰어가서 이불을 확! 올려젖혔어요! 아니, 그런데 자기 마누라와 알몸으로 나뒹굴던 그 남자가, 바로 자신이었던 것이죠!

그 남자는 무슨 생각이었을까요? "다행이다. 내 아내는 외간남자와 간통하지 않았구나. 내 착각이었네. 어휴 정말, 나도 멍청하지. 저렇게 착하고 나만 바라보던 해바라기같은 조강지처를 순간이나마 의심하다니. 여보. 정말 미안하오. 당신 같은 여자를 의심하다니, 내가 정말 잘못했소. 앞으로 내가 더 잘하겠소. 제발 용서해주시오. 사랑하오."

그 남자의 마누라는 무슨 생각이었을까요? 남편과 열심히 뜨거운 사랑을 나누고 있는데, 웬 미친놈이 갑자기 집 안으로 들어와서는, 아니 근데 그 미친놈이 내 남편????!?!!?!?!?!!?!!?!?!?!?!?!!?!!!!!!!!?!!?!?!?!?!?!?!?!?!?!?!???!?!?!!!!!?!?!?!?!!?!?!!?!?!? 뭐지 도데체????!??!???!?!??!!!!!!!??????!??!??!??!?!!?!??! 그럼 내 몸을 막 주무르던 그 남자는?????!!??!?!!!!?!?!??!?!?!?!!?

그 이후로 어떻게 되었는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네요. "그 남자는 이후 손톱 발톱을 깎으면 항상 철저하게 뒷처리했고, 도플갱어가 나오는 일은 두 번 다시 없었다고 합니다!" 같은 해피엔딩이었던 것 같은데...

제가 <위저드 베이커리>에서 읽었는데,

도플갱어 피낭씨에
주문에 따라 이걸 먹고 잠들면 다음날 내가 가기 싫었던 학교나 회사에 또 하나의 내가 대신 가줍니다. 단 정말로 도플갱어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가보면 절대 안됩니다. 다른 사람들이 둘을 동시에 발견하거나 둘의 눈이 마주치면 둘 중 하나가 영원히 사라져버릴 수 있습니다. 어느 쪽이겠어요?

둘 중 하나가 사라져버릴 수 있다는데... 음...

'문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용량초과  (0) 2019.08.06
물은 99도에서 끓지 않고 100도에서 끓는다  (1) 2019.08.06
왼쪽 오른쪽 동쪽 서쪽  (1) 2019.08.01
피자를 피하자  (0) 2019.07.28
  (0) 2019.07.28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TAG
more
«   2025/0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