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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수중 세탁기 문을 열지 마세요


탈수중 세탁기 문을 열지 말라고 한다. 위험하다고 한다. 나는 탈수중 세탁기 문(뚜껑)을 열 생각을 단 한 번도 하지 못했다. 탈수중 세탁기 문을 열다니, 어디 저런 멍청이가 또 있을까? 아무리 생각해봐도 멍청, 멍청, 멍청하다. 그런 위험한 행동을 하는 사람이 존재한다는 사실에 놀랐고, 그 위험한 행동의 멍청함에 놀랐고, 경고문구를 써붙여 놓아야 할 정도로 자주 일어난다는 사실에 놀랐다.


그러나 하지 말라고 하면 더 하고 싶어지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지금까지 단 한 번도 탈수중 세탁기 문 열 생각을 하지 못한 나는, 이제 탈수중 세탁기 문을 열고 싶어 견딜 수 없게 되었다. 결국 나는 참지 못하고 탈수중 세탁기 문(뚜껑)을 열었다. 세탁물이 고속으로 튀어나왔고, 나는 머리를 맞아 고통 없이 즉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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