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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어떤 사람한테 뭔가(=빵)를 선물한 적이 있었다. 오랫만에 뵌 은사에게 포도주스 한 박스 (약 만원) 사가는... 그런 느낌의 선물이었다. 다행히 김영란법에는 저촉되지 않는 모양이었다.
아직도 기억난다. 선물을 전해주는 순간 그의 입꼬리가 올라가는 게 보였다. 아마 무의식적으로 지은 미소겠지.
예전에 도둑잡기 게임을 할 때였다. 마지막에 나하고 상대방 두 명이 남은 상태였고, 내게는 조커와 조커 아닌 카드가 한 장씩 있었다. 상대방이 조커를 가져가면 게임이 이어지고, 조커 아닌 카드를 가져가면 내가 지는 상황이었다. 상대는 조커에 손을 올렸다가 잠시 망설인 후 조커가 아닌 다른 카드를 가져갔고, 나는 졌다. 이후에 듣기로 그 때 자신이 조커에 손을 올렸던 순간 내 입꼬리가 올라가는 걸 보고 다른 카드를 골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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