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플러들은 못생겼다
연구결과 악플러들은 대인관계 및 외모에 대한 자신감이 부족하다고 해요. 못생긴 것들이 내 글에 악플을 다는거에요.
당신은 사실관계를 왜곡하고 있다. 자신감이 부족한 것과 못생긴 것은 다르다. 말이 악플러지 그냥 네 입맛에 안 맞는 댓글을 다는 사람들을 악플러라고 부르는 거잖아? 세상이 언제까지나 네게 맞춰줄 거라고 생각하지마. 세상은 그렇게 만만치 않아. 세켄 손나니 아마쿠 나이와요. 그들을 못생겼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해서 속이 시원해졌니?
왜곡이 아니에요. 자신감이 없는 이유? 당연히 못생겼기 때문이에요. 못생겼으니까 자신감이 없는 거라구요. 잘생겼으면 자신감이 없을 이유가 없잖아요? 외모에 자신감이 없다 = 못생겼다에요.
자신감 넘치는 사람은 정말 꼴보기 싫다. 못생긴 사람도 정말 꼴보기 싫다. 그러니까 저는 자신감 없으면서 잘생긴 사람을 원해요.
자신감이 없다 = 못생겼다라구욧! 몇 번을 말해야 이해하겠어요?
줄 중 하나는 포기해야 하는 것이군요. 양자택일의 기로에서 저는 자신감을 선택하겠습니다. 자신감 넘치는 건 정말 꼴보기 싫단 말이에요. 못생긴 건 커버로 커버 가능해요. 커버로 얼굴을 커버하면 되거든요. 숨은 어떻데 쉬냐구요? 괜찮아요! 숨구멍 정도는 뚫어놓을거니까. 커버에는 아름다운 맥스웰 방정식을 써놓을거에요. 폐곡면을 지나는 자기선속의 양은 폐곡면 안의 전하량에 비례하는데
저는 자신감이 없어요. 제가 못생겼기 때문이에요.
과연 그게 전부일까요? 생각해보세요. 당신이 비록 못생겼더라도, 다른 사람들이 죄다 당신보다 못생겼다면, 그러면 자신감이 생기지 않을까요? 당신은 남보다 못생겼기 때문에 자신감이 없을 뿐이에요. 그러니까 잘생긴 사람을 다 죽여버리면 돼요.
물론 농담이고, 성형수술을 하거나 피부관리를 하거나 눈썹 문신을 하거나 운동을 해서 외모를 관리하세요. 그러면 자신감이 생길거에요.
그렇게 하면 다른 사람들의 자신감이 줄어들지 않나요? 저는 이래봬도 이타적인 인간이에요. 다른 사람들의 자신감을 줄어들게 하면서까지 제 자신감을 높이고 싶지는 않아요.
병신같은 소리 하지마세요. 당신이 언제 남 신경썼다고 그래요? 그냥 외모관리가 귀찮아서 핑계를 댈 뿐이잖아요?
핑계? 핑계란 무엇인가? 나는 단지 내 결정에 대한 이유를 설명했을 뿐이야. 왜 핑계 댄다는 말을 들어야 하는 거지? 나한테 그딴 소리하는 놈들을 다 죽일거야. 칼로 찔러서 죽일거야. 하지만 제가 어떻게 그런 행동을 하겠어요. 그냥 말이 그렇다는 얘기에요. 칼로 찔러 죽일 때의 그 절규 비명 고통에 찬 신음소리 저는 견딜 수 없어요. 저는 그냥 그 사람이 제가 모르는 곳에서 교통사고 나거나 심장마비 나서 죽기를 바랄 뿐이에요. 제가 칼로 찔러서 죽이고 싶지는 않아요. 칼로 찔러서 죽이는 행위로 내면의 무언가를 만족시킬 수 있는 사람도 있겠지만 예를들면 천살성 하지만 저는 아니에요. 저는 남을 죽이는 것이 두려운 평범한 인간이에요. 하지만 직접적인 방식으로 죽이는 것이 두려울 뿐이지 간접적인 방식으로 죽이는 것은 두렵지 않아요. 구제역 전파를 막기 위해 돼지들을 살처분할 때에도 두려움을 느끼는 것은 돼지를 구덩이에 집어넣는 육체노동을 해야하는 실무자들일 뿐 윗선에서 정책을 결정한 사람들은 두려울 일 없을거에요.
핑계가 길군요. 핑계를 대는 것과 이유를 대는 것의 차이는 다음과 같아요. 핑계는 그 일이 하기 싫으니까 대는 것이고, 이유는 그 이유 때문에 그 일을 할 수 없게 되는 것이에요. 인과관계의 차이에요. 아시겠어요? 인과관계의 차이라구요!
하지만 그렇다면 그 일이 하기 싫은 이유는 설명 못하잖아요. 무한소급을 끝장내는 제1원인도 아니고, 하기 싫은 이유가 분명히 있을텐데, 그에 대한 설명은 못 하잖아요.
설명 못 하는 이유는 그럴 이유가 전혀 없기 때문이에요. 하기 싫을 이유가 없어요. 하기 싫을 이유가 없다는 것을 증명했어요. 그러니까 어서 하세요.
그게 무슨 개떡같은 말이에요?
개떡이라니... 발언 철회하겠습니다. 제가 생각해도 도가 지나친 인신공격이었어요.
알았으면 됐습니다.
아무튼 이미 싫은 것은 발생한 것인데 싫을 이유가 없다는 것은 현실과 맞지 않아요. 모든 결과에는 이유가 있어요. 이유가 없다는 궤변으로 현실을 왜곡하려 들지 마세요.
왜곡? 궤변? 그게 무슨 개떡같은 말이에요?
개떡이라니... 발언 철회하겠습니다. 그 대신 당신도 왜곡이 어쩌니 궤변이 어쩌니 하는 개떡같은 발언은 철회해주세요.
발언 철회하겠습니다.